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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이색협동조합"두드림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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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드림협동조합 작성일18-02-05 17:04 조회1,7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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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남외동에 위치한 두드림 협동조합(대표 권오헌)은 간병사와 요양보호사를 직원으로 고용해 지역의 종합병원과 요양병원 등에 파견하는 협동조합이다.

일반적으로 간병사와 요양보호사는 직업소개소 등을 통해 개인이나 병원과 고용계약을 맺는다. 그렇다 보니 개인이나 병원의 필요에 따라 일방적으로 계약이 해지되는 경우가 많아 고용이 불안정하다. 두드림은 이들을 모두 직원으로 고용하고 간병, 요양 서비스 계약을 맺은 병원에 배치한다.

일자리와 업무시간이 고정적이어서 직원들의 필요에 따라 시간제 근무도 가능해 편의성이 높다. 직원 대부분은 고령자와 경력단절 여성들로 이들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한다. 2014년 50여 명으로 시작해 지금은 울산병원, 시티병원 등 6개 지역 의료기관에 130여명의 간병사와 요양보호사가 일하고 있다.

권오헌 대표는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하면서 간병사와 요양보호사들의 고용이 불안정하고, 소속이 없어 겪는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들에게 더 나은 고용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협동조합을 만들었다”고 설립취지를 밝혔다.

권 대표가 조합을 만들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직원들의 처우 개선이다. 병원이나 개인과 계약을 맺고 일할 때는 소속이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 4대 보험에 가입되지 않아 일하다 다치거나 업무 중 사고가 발생해도 간병사나 요양보호사 개인이 책임을 떠안아야 했다. 고용된 병원과 노무문제가 발생해도 상담할 곳조차 없었다. 배상보험에 가입하는 등 조합의 울타리 안에 들어오면서 조합원들은 일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두드림은 좋은 간병사, 요양보호사를 양성하기 위한 전문교육기관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업무 전문성을 높이고 직원 수급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서다. 지역의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탈북민 고용도 계획 중이다.

조합은 동구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운영하는 결손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중구와 북구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간병 서비스도 하고 있다.

서정혜 수습기자 sjh3783@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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